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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이 내세상이란 영화는
익숙한 노랫말보다는
우연히 본 팜플렛에서 이병헌의
예사롭지 않은 모습에
급 호기심을 안고
무조건 시사회 장소로 달려가게 되었다
1월 12일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 오후 8시에
진행된 영화 시사회를 통해서
추운 겨울날에 마음 따뜻해지는 한편의
드라마를 품에 안고 돌아왔다
이병헌의 믿고 보는 연기와 드라마적인
스토리로 영화 소재는 그리 참신하진
않았고,
결말 또한 미리 거의 예측할 수
있는 여림 반전의 영화지만, 중간 중간
촉촉하게 눈물을 적셔줄 만큼의 감동과
웃음을 선사해 준 영화였다
드라마적인 주제 뿐 아니라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음악적인 요소, 그리고
이병헌의 권투와 이종격투기의 격돌
장면까지도 즐길 수 있어서 다양한
모양으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와 가슴을
동시에 호강하게 한 작품이었다
홍마담으로 출연했던 김성령의 캐릭터에
코믹하면서도 많이 웃을 수 있게 했다
어쩌면 천연덕스럽고 저렴한(?) 연기를
그리도 잘 할 수 있는지 역시 대단한
연기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한지민씨의 아름다은 비련의
여인의 모습은 묘한 매력과 영화를 더 깊고
감동있게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차가움과 따뜻함을 동시에 보여준
아름다운 캐릭터였다.
어린시절의 불우했던 아픔과 상처로
고통받았던 이병헌이 점점 세상을
받아들이면서 깨닫고 용서하며 사랑으로
변하는 장면들이 은근하게 마음에
감동의 두드림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의 갈라콘서트의 피아노
연주를 들을 때엔 나도 모르게 환희와
격정의 감동이 마치 직접 연주를 듣는
것 이상으로 감동을 줬고 그 순간 벅차고
행복했다
특히 이병헌의 신사적이고 매력넘치는
깔끔, 말쑥한 이미지만을 기대하고
본다면 아마도 관객들은 내심
실망(?)
이 아니라
깜짝 놀랄 수도 있을 것 같다.
망가진것 같지만, 망가지지 않는
인간의 깊은 내면의 연기를 너무도
영화 주인공 캐릭터에 맞게 잘 표현해
주어서 이병헌의 평소 모습과는 다른
새로운 면모와 매력에 빠지게 만든 작품
이다.
가족의 따뜻한 사랑과 용서 그리고
삶에 대한 가치관 등을 남녀노소가
이해하기 쉽게
매끄러운 스토리로 잘 구성된 작품인 것 같다
영화 보고 돌아오는 내내 마음 한켠이
따뜻하고 훈훈해지게 했고
보는 사람에게 행복한
감동과 웃음코드를 보여주는 영화였다
하지만 후회 없지...
울며 웃던 모든 꿈!!
찾아 헤맨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세상 일부 가삿말을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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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출연하는 영화는 왠만하면
시사회, 아무리 바빠도 개봉일은
놓치지 않고 본다.
컬처데이 비가오는 저녁길에 가까운 상영관을
향해 갔다. 가끔은 혼자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기
는 편이다.
아무 생각없이 영화에 몰입하고 그 안에서
스트레스도 풀고, 내 자신의 삶의 작은 발전
까지도 꿈꾸며 보게 된다.
싱글라이더 뜻은 싱글(혼자)+라이더(탑승객)으로
a single rider
혼자 탑승하는 자를 말한다고 한다.
외로움이 묻어나는 영화 제목만큼이나 이 영화
는 보는 이로 하여금 그 마음이 그대로 녹여나게
만드는 묘한 몰입도가 있었다.
특히, 이병헌의 감성연기는 과히 예전의 노련
하고 날카로운 캐릭터와는 사뭇 다른 또다른
이병헌의 연기의 진수를 보게 만든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이병헌의 얼굴 표정은
정말 모든 것을 잃고 죄책감과 괴로움으로
우울감과 이성이 마비될 만큼 거의 멘붕
상태를 너무 잘 표현해서 순간 깜짝 놀랄 정도
였다.
하긴 이병헌씨도 영화 시나리오보고
반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는 내용을
인터넷에서 읽었던 것 같다.
라우터증권 지점장으로 1조 3천억원이란
부실채권을 취급했다가 고객들로부터
월망과 질타 속에 무릎꿇고 사죄하는
장면이다.
줄거리는 생략하고................
이병헌과 공효진과의 대사와 연기호흡보다는
오히려 이병헌의 방황하는 연기와 호주에서
만난 안소희와의 대화가 더 많았던 것 같다.
이 영화는 사람이 극도로 미칠정도로 다 잃고
나서 최고조로 절망했을 때의 상황들을
간접적으로 영상으로 나마 체험하며 인생의
고비를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탄탄한
영화다.
물론, 맨 나중에서 생각지도 못한 엄청나고
속상한 반전이 있었지만, 그 과정
에서 사람의 마음과 여러가지 고통들, 그리고
후회 등을 진지하게 보여준다.
소중한게 무엇이었는지, 각자마다 다르겠지만
진정으로 소중한 것을 올라갔을 때보다
내려올 때 깨닫기도 하나보다. 그래서 인생은
더 슬플 수도 때론 더 억울할 수도 있다.
섬세한 이주영 감독의 영화 상영 시작때
나오는 고은 시가 역시 예사롭지 않는
많은 뜻을 내포하는 암시였다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평소에는 잊고 살았던 꽃이 세월이 지나서
또는 모든 재산을 탕진 한 후, 또는 건강을
잃고 희망이 사라질 때 쯤, 새롭게 보인다면
그 때의 눈물은 후회로 물든 처절하게 괴로운
흐느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부실채권문제로 모든 것을 잃고 많은 이의
고통 속에서 죄책감과 괴로움에 허덕일 때
이병헌에게 돌아갈 곳은 가족이었다.
아내가 있는 곳, 아들이 있는 호주를 향해
달려갈 때, 그나마 그의 표정은 설레임이
엿보였다.
이병헌의 눈빛과 표정 걸음 등의 행동과
대사는 마치 드라마 같이 멈춰진 듯 할
때도 있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생각하며 보게 하는
이병헌의 존재감이 컸다.
성공해서 나를 반겨주는 가족품으로 달려
가는게 아니라 모든 것을 잃고 실패한 후
돌아가는 그 발걸음은 얼마나 무겁고 그
마음은 몇곱절 버겁고 힘겨웠을 것이다.
마지막 반전과 결말을 본 후에 영화
장면들을 마치 바둑을 복기하듯이 거꾸로
돌려서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호주 한 마을의 이웃집 할머니의 존재
그리고 외국남성의 아내와의 대화
그리고 이병헌을 반기고 따라와준 강아지
치치의 마지막 섬으로 갈 때의
동행, 호주에서 처음으로 말을 건낸
안소희의 존재 등을 여러 각도에서 재구성
해서 떠올려 본다.
마치 퍼즐조각을 다시 조립하는
기분이 들었다
마음 아프고 억울한 사람들이지만, 그 안에서
서로 위로하고 떠나가는 모습들이 너무
아련하고 마음 한구석이 아파왔다
영화가 선정적이거나 잔혹한 장면등은
크게 나오지 않고, 오히려 아이들이 출연
하는 한편의 드라마같은 이야기로
90여분 상영된다.
힘들 때, 코믹하고 유쾌한 영화도 좋지만
때론 이렇게 조금은 답답하지만 내 현실
보다 훨씬 힘든 영화속 주인공들의 상황을
보면서 오히려 힘을 얻을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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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출연하는 영화 마스터는 내부자들
이후로 관객들로 부터 많은 기대를 불러
일으키는 12월 개봉작이다.
우선 이 영화는 역대 조단위의 최고 사기사건
조희팔 실화 사건을 모티브로 조의석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범죄영화다
이병헌 외에 강동원과 김우빈의 출연도
많은 영화팬들로 하여금 2016 마지막의
최고의 영화이기를 기대하게 하는
작품중 하나이다
2시간 20분이란 긴 상영시간임에도 영화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영화에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처음에 내부자들에서 이병헌이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이 강한 인상으로 남았었는데,
마스터에서도 이병헌이 전혀 다른 색깔로
카리스마 넘치게 나오는 장면이 있다
젊은 사람 역할이 아닌 중년의 회장으로 출연
하는 이병헌의 연기는 역시 뛰어난 연기로
연기의 마스터라는 느낌까지 들었다
끝까지 사기를 치면서 큰 배짱과 강렬함
으로 등장하는 그의 모습에서 정말 희대의
사기꾼역을 참 잘 해주었다.
특히 후반부에서 너무 재밌었던 부분은
필리핀 현지에서 또 사기를 치기위해
필리핀 당국의 한 고위 공무원과의 대화에서
이병헌의 필리핀 현지 영어발음때문에
엄청 웃음이 나왔다.
저 발음 뭐래~~~ 할 만큼!! 역시 뛰어난
배우 이병헌은 실제 현지인의 녹음된
대사를 그대로 따라 연습했다고 한다.
이에 비하면 김엄마 역을 맡은 진경은
부드럽고 매끄러운 영어실력이 대조를
이루었다.
이 영화는 잔인하지 않고 한 인간이
희대의 조단위의 사기를 치는 과정등과
이를 추적하면서 그 세력을 뿌리뽑고자 하는
강인한 강동원과 그 사이에서 이용당하지만
스스로 이용하려고 발버둥치는 김우빈을
잘 다뤄주고 있다.
다단계피라미드식의 사기행각을 그려
나가는 과정에서 자신만의 특별한 캐릭터를
너무도 잘 표현하는 이병헌의 연기때문에
더욱 영화가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 같다
내부자들에서는 이병헌과 조승우와의 케미
였다면, 이번 영화 마스터에서는 이병헌과
강동원 그리고 김우빈 세사람의 호흡으로
이루어졌다.
강동원은 이 영화에서 최대사기범의 강한
카리스마역인 이병헌에 비하면 조금은
스타일이 다른 느낌이 들었다.
대신 강동원은 첫 지능범 형사를 쫒는데
액션을 잘하는 쎈(?)느낌의 캐릭터라기
보다 스마트하고 탁월한 머리로
승부수를 띄우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특히 김우빈과의 신뢰에 있어서
줄다리기 하는 모습에서 두사람의
멋진 우정까지 보여주었다
이병헌 수하에 있던 김우빈은 나름
중간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 발휘하는
느낌을 받았다
매서운 눈빛과 금방 배신할 것 같지만, 나름
의리를 지키는 모습, 그리고 중간 중간
웃음을 자아내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다
영화끝나고 바로 나가면 안된다.
잠시 한번 더 웃을 수 있는 화면이 남아
있으니~~
조희팔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라
마스터영화에서의 이병헌 이름이 조희팔의
초성을 따서 진현필회장으로 나온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기 대여업
피라미드 회사를 설립해서 4조원의 거금을
사기치고 달아난 조희팔이 2011년 중국에서
사망한 것으로 나오고, 2016년 6월에 경찰은
가족들의증언과 병원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돌연사라고 발표하고 이 역대 사건은
'공소권 없음' 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한다.
실제 위장사망으로 까지 사기를
친 건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영화 내부자들의 영화 흥미도나 감동과
비하면 영화 마스터는 조금은 내부자보다는
긴장감이나 몰입도가 조금 낮았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희대 사기사건의 실화를 다뤘고,
그 다루는 과정에서의 내면의 심리나 상활이
잘 묘사되었고, 무엇보다도 공소권 없음
으로 끝난 실제와는 또다른 결말을 보여줘서
나름 특별함이 있는 영화로 기억될 것 같다
영화를 본 후 나오는 사람중에 긴
상영시간으로 조금 피곤해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한 커플은
서로 재밌다는 얘기가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사람마다 영화보는 취향이 달라서
어느정도 관객의 호응을 일으킬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