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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오스틴이 1793년 지금보다 훨씬

오래전인 200여년전, 그 때 나이 18살에

썼다는 레이디수잔이란 소설을 영화화한

영화를 보게 되었다

제인오스틴은 오만과 편견으로도 유명

한 작가이다

 

배경은 영국의 귀족들의 삶 속, 한 가족

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이다

 

 

솔직히 이 영화를 함께 같이 보게 된

언니는 가끔씩 졸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약간 영화라기보다는 고전 연극을 영화로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영국식 악센트와 의상, 그리고 중간중간

영화 배역을 소개해주는 부분에서 약간

비현대물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어차피 시간을 투자해서 보는 영화라

어찌되었던 유명한 작가의 원작소설을

토대로 영화화한 거라 애써 몰두해서

영화를 보게되었다

 

 

 

맨 마지막에 반전은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었으나 그 부분은 유쾌하게 빵터졌다

요즘 현대적인 배경이 아니다보니 조금

지루하고 늘어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그당시에 쓴 소설치고는 정말

원작소설을 읽지 않았지만 내용이

서신으로 표현되어 있고

18살 소녀에게서 나온 내용이라고 믿기

기 힘들 만큼의 표현력이나 인물들의

묘사가 대단했다.

시대적 배경은 다르지만,

남녀관계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부분들은 200여년전의 작품으로 보기엔

현대적인 사고와도 많이 통하는 것 같아

제인 오스틴의 뛰어난 창작력을 엿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미망인 레이디 수잔의 그

당돌함과 당당함과 화려한 언변술로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은 남녀를 무론

하고 다들 반항할 수 없는 파워가 있었다

 

재치와 임기응변, 탁월한 설득력, 상대방

을 기분 나쁘지 않게 반박하지 못할 정

도로 자신의 생각을 그럴 듯하게 포장하는

실력은 정말 그 당시 최고의 악녀수준

이었다.

 

개인적으로 레이디 수잔을 연기했던

여주인공의 모습이 그리 황홀하도록

예뻐보이지 않아서 그런지 원작에서

보여주려는 표현이 영화에서는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대신 레이디 수잔에게 유혹되었던

남자배우는 매력있고 연기도 좋았던

것 같다.

 

원래 원작에서는 수잔이 아름답고

뛰어난 언변가면서 이기적이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그러면서도 밉지 않은 악녀인데, 이 영화

에서는 그런 이미지 반영이 부족했던 것

같다.

 

한국사회에서 동서지간의 갈등이 많

은데 18세기말 서양 귀족사회에서의

가족간의 갈등이 보여서 신기하기도

하고 서로에 대한 행동이나 인사등에서

예의와 조심스러운 매너들이 있어서

18세기 남녀간에 대하는 부분들에

대해 문화적인 색다름이 느껴졌다

 

이 영화에서 수잔은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까지 털어놓는 절친한 우정의 친구가

있다. 그 친구는 배신하지 않고 끝까지

수잔을 지켜주려고 하는 모습이 가치관

을 제껴두고 깊이는 최고였던 것 같다

 

 

 

난 센스있는 여자는 좋지만, 과도한

센스감과 욕심으로 상대방을 기만하고

기만 속에서 새로움을 즐기는 그런

차원의 여자는 개인적으로 못마땅하다

 

차라리 영화를 안보고 책으로 만난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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