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 저녁에 시사회로 김윤석 주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란 영화를
보게 되었다.
프랑스 소설가인 기욤 뮈소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각색된 이 영화는 홍지영감독을
통해 우리나라에 맞게 잘 만들어지영화
였다.
2015년도 현재 의사인 김윤석은 캄보디아
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한 큰 은혜를
입은 한 노인이 김윤석에게 소원을
묻는다.
그리고는 알약 10알을 건네는데....
신비로운 알약 덕분으로 알약을 하나
먹으면 1985년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인
자신으로 돌아가게 된다.
첫사랑을 30년동안 가슴에 품고 잊지
못하는 그에게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가장 바라는 큰 소원을 첫사랑인 그녀를
다시 한번 보는 것이었다.
이 영화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에게 엄청난 큰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영화였다
한순간의 꿈이지만, 그 꿈속에서의 시간은
처음과 끝이 없이 흘러갈 수 있다.
그게 바로 자신의 잠재적이고 내면의
세계를 그대로 보여주는 진짜 자신의 모습
을 만나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영화를 보면서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장면에서는 얼마전에 방영되었던 시그널이
떠올랐다. 과거로 돌아가 잘못되었던 과거,
내가 원치 않았던 과거를 수정해서 새로운
미래를 다시 만들어 내는 멋진 상상의 세계가
그려진다.
또한 두사람의 애절한 사랑을 보면서
영화 이프온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그 애틋한 오랜 그리움 속에 그 사랑을
다시 찾아가는 모습들이 긴박하고도 아름
답고도 애타게 그려진다.
이 영화를 보면서 참 좋았던 점은 30년 전의
그 옛날의 모습들을 회상하게 하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해준다.
공중전화, 그때는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연락수단의 가장 큰 역할이었을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되면 그 시간만큼
울려주는 벽시계의 울림소리, 서울역 전경,
부산역, 해운대 모습, 과거의 모습들이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하기에 참 흥미로움을
전달해 주었다.
변요한의 연기도 좋았고 변요한의 연인인
연아 연기도 좋았지만, 연아의 슬픈모습에
대한 연기가 조금은 밝은 모습때문인지
어필이 조금 약하긴 했지만,
나중에 30년 후에 나타나는 김성령의
연기 때문에 더욱 큰 감동을 받게 되었다
과거의 내자신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과연 나는 과거 내 자신에게 어떻게 살라고
얘기해 줄 수 있을까....
지금 현재의 내모습을 과거의 내가 본다면
어떤 느낌으로 바라보게 될까....
앞으로 30년 후의, 아니 10년 후의 내모습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죽기 전에 내 소원을 말해보라면 과연 나의
소원은 무엇일까...
등등, 내 자신에게 여러가지 질문과 생각을
하게 하는 가슴 뭉클한 감동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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