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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있다면?

낙엽, 갈대, 쓸쓸함,
여름이 지나가는 자리의 이른 가을을 떠올려본다면?
코스모스와 가을 추수
벌써 가을이 훌쩍 넘어온 듯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했던가?
삼라만상의 식물들이 열매를 맺거나 꽃을 피워 모든 열정의 결정체를 뿜어내는 시절

눈에 보이는 가을의 결정체들이 자세히 보니 신비롭기만 하다

코스모스의 심플하면서도 함께 어우러져서 환하게 웃는 한폭의 그림은 잠시 세상 시름 잊고 웃음 짓게 한다


같은 뿌리를 두고 있지만 조금씩 다른 색상과 모양의 코스모스의 꽃잎을 보면서 각각의 나름대로의 꽃잎들의 매력에 젖어 눈은 계속 인사하고 화답이라도 하듯 코스모스의 흔들림의 인사는 첫만남의 설레임마저 안겨준다

두번째 가을의 숨은 그림은 포도나무 긴여름의 끝에서 수많은 빗줄기속을 이겨내어 영롱함을 지켜내려한다


제법 잘 익은 청포도와 컴벨포도송이를 땋아서 차가운 지하수 수돗물 깨끗이 씻어서 가을날의 포도맛에 빠져본다

벼도 제법 여물었다
내일이면 추석 햅쌀로 햇밥과 송편을 빚기도 하는데 올해는 이른 추석인지 경기권은 아직은 추수가 이른 것 같다

어릴적 모를 심는 모내기 그리고 적당한 물과 햇빛으로 잘 배양되어 어느새 벼가 익어갈 즈음, 해충과 잡초, 참새들의 방해꾼들로부터 한 해의 수확을 지키기 위해 바빠진다
농군의 땀방울이 어느정도 씻겨지는 가을은 드디어 나락을 베고 식사의 주식이 되는 쌀을 생산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벼를 보면 마음이 묵직하게 경건해 지는 이유는 평생을 농사 일구느라 고생하시다 가신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묻어서 그런가보다



그외에 대추,가지 토마토도 어렵지 않게 찾게 된다



가을은 전원생활의 먹을거리가 더욱 풍성해 지는 계절인 것 같다
꼭 농사는 아니어도 도시인에게나 섬 사랑 그외 지구상의 어떤이들에게도 개개인의 뭔가를 이루는 노력과 결실이 있다

작은 노력이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을 지키기 위해 인내의 고통을 감내하며 이루어 내는것
그건 정말 커다란 추석의 보름달같이 환하고 그 빛이 웅장한 결실이다



이가을 뜻깊은 추석에 바래보며 깊이 생각해본다
나의 결실을 맺을 나만의 가을은 언제쯤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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