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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1월 22일 이른 아침시간에 잠실새내역

에서 화재가 났었다고 한다.

 

그때 처음 접해본 잠실새내역이 바로 신천역을

2016년 12월 15일 약 한달여전에 역이름이 개명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갑자기 여러 생각이 스쳤다.

새내 란 뜻은 신천을 순 우리말로 바꾼거라고 한다

 

예전에 신천과 신촌이 오와 어 발음차이로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다.

그런 혼란은 없어져서 좋지만, 그 오랜 기억들로

익숙해진 신천역이 낯선 잠실새내역으로 바뀌니

왠지 친한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약간은 과장해서

잃어버리는 아쉬움도 일게 된다.

 

아마도 익숙하고 친숙함에 대한 내 머릿속의

신천에 대한 인지에서 이제 새로운 역이름

으로 바뀌니, 시대의 흐름을 쫒아 내 머릿속의

신천에 대한 단어의 기억의 흡착이 이제는 새로운

잠실새내역으로 바뀌기까지는 조금의 적응력이

필요할 것 같다

 

 

 

 

오래전에 2호선을 이용할 때 잠실나루역명이전에

성내역이 있었다. 어느 순간 성내역이 사라지고

잠실나루역으로 지하철역명이 바뀌었다.

한 때 성내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그 근처에서

살았었는데, 잠실나루역으로 역명이 바뀌니

어감은 부드럽고 역명은 예뻤지만, 왠지

잠시 고향을 잃어버린 느낌과 성내역의

낯설음이 들었다. 그만큼 이름이라는게

아주 사소한 것 같지만, 그 단어에서 내포하는

여러 생각들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잠실에 대한 지역명의 효과가 이젠 지하철역

잠실나루, 잠실역, 잠실새내역으로 묶어진 듯한

느낌도 든다.

 

이름값 한다는 얘기가 있다. 그 만큼 이름이

그 사람이나 그 존재에 대한 이미지에 굉장히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일 것이다.

 

이젠 예전과 같지 않아 각자의 이름도 개명하기가

그리 어려워지지 않았다.

서울시 지명 변경위원회에 개명 요청되는 지하철

역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9호선 봉은사역은 불교적인 색채가 느껴져서

기독교 측에서 반대한다는 얘기도 듣게 되고

8호선 장지역 또한 이름에서 느끼는 어두운

묘 같은 분위기 때문에 주거하는 사람들이나

상업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이 지하철역명을

바꾸고 싶어할 것 같다.

 

5호선 강동역의 경우에도 강동역에서 마천방향과

상일동방향으로 갈라지는 역인데, 강동역을

성내역으로 바꾸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언급 기사를 우연히 읽게 되었다.

이유인 즉, 천호역, 암사역, 길동역,

명일역 등은 각각 역사가 있는 곳의

동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 강동역만

강동구의 느낌으로 포괄적으로 지어졌

다는 것이다.  지금의 잠실나루역이

한 때 성내천과 연관되어서 성내역으로

불렸었다가 성내역은 강동구 성내동

에 따로 있고, 송파구 잠실과 가까와

잠실나루역으로 바뀐 것 같다.

 

좋은 의도와 개명후의 더 좋은

효과를 생각해서 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지만, 편리함과 익숙함과 그 역의

특성과 적합한 이유 등이 아니라

단순하게 상업적이 이익과 부동산의

이름개명으로 인한 프리미엄 등의

효과를 의식해서 개명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할 것 같다.

 

지하철역은 비록 땅은 각각 고유의

 행정 주소지에 있겠지만, 그 지하철을

이용하는 수많은 시민들 또한 그 지하철

역 명의 거주자가 아닐지라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고객이 되는 것이다.

 

 지하철을 주로 이용하는 지하철

족들에게는 머릿속에 새겨있는 자연스럽게 나열

되는 역이름이 새로 개명될 때 왠지 추가적인

업데이트를해야하는 에너지가 작용한다.

신천역으로 표시된 수많은 약도들

또한 이젠 새로운 잠실새내역으로

바뀌어야하고, 개명으로 인한 보이지

않는 적지 않은 비용 또한 감수해야

할 것이다.

 그만큼 지하철 개명에 대한 필요성과

신중함이 따라야 할 것 같다.

 

 

전에 어떤 장소를 찾다가 착각을 해서 택시를

타고 잘못 간 적이 있다.

장안초등학교는 군자역 가까운 군자동에 위치

해 있고, 군자초등학교는 장한평역 근처의 장안동에

위치해 있다.

장안동에 있는 군자초등학교를 가기위해 순간

착각해서 장안초등학교로 가달라고해서 길을

잠시 헤맨적이 있다.

 

지금은 정보화 시대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어떤일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일이

변경될 것인지, 변화된 정보에 또 적응해가야

내 생활이 편리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이젠, 친구들과 신천역 3번출구앞에서 만날때

아직은 신천역에 대한 기억과 익숙함 이묻어있기에

 옛날 신천역, (지금은

잠실새내역)에서 보자라고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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