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의 16부작 거짓말의 거짓말을 한편도 빠짐없이 보다가
최종회에 차마 울음을 못 참고 흐느끼며
울면서 보게 된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마지막 열린결말같은 장면은 시청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최대한 증폭하게 했다.
결과적으로 모든 악의 무리들이 인과응보식으로
벌을 받게되고, 주인공 이유리는 과거 고통의
멍에에서 벗어나 완전한 행복을 누리게 된다.
폐 이식수술을 받기 위해 두 모녀가 수술전 서로
마주하는 장면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늦은 시간에
감동으로 폭풍눈물을 흘렸을 것 같다
두사람이 아무일 없이 수술을 잘 마치고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길 간절히 바라면서,,
아니 설마 그동안 마음고생 많이 했던 불행한
그녀에게 다시 헤어지는 고통은 없을 것이라
믿어가며 보게 된 장면!!!
어리지만, 생각이 깊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울
정도로 마음이 깊은 우주의 한마디
"엄마 고마와"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처음으로 엄마란 소리를 듣게 된 이유리
아마도 이순간 그동안 아파했던 끔찍한 지난날이
긴가뭄에 쏟아진 시원한 소나기와 같은 격정적인
기쁨과 감동의 에너지를 주었을 것 같다
가장 무섭고 두려운 순간에 서로 위로하는
모녀의 모습이 마지막회의 명장면이 아니었나
싶다.
두사람 수술중에 이유리의 고비의 순간이
나온다. 놀라는 연정훈의 모습도 함께 보여진다
그와 더불어 무의식의 세계처럼 두 모녀는 만났고
이유리는 우주에게 늘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1년후. 심장이 급 멈출정도의 궁금증으로
몇초의 기다리는 순간들이 참으로 길게 느껴지는
순간!!!
이 드라마의 마지막 반전의 묘미가 펼쳐진다
이중 반전이라고 해야할까..
갑자기 연정훈이 예전 그대로의 부녀만의 모습으로
돌아가 김밥을 말기 시작한다. 그리고 두사람이
함께 검정복 차림으로 납골당을 향해서 간다.
이때 시청자들의 마음은 작가에게 분노(?)와
배신감(!)을 느꼈을 것 같다.
쓸쓸해 보이는 연정훈과 우주의 모습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위험한 수술로 인해 혹시라도 세상을 떠난
이유리의 죽음을 예상하게 만드는 장면이다
하지만, 두사람이 갑자기 웃기 시작한다
최고의 반전 포인트
우주는 엄마를 크게 부르며 달려가 안긴다. 그리고
연정훈은 이유리에게 국화꽃을 건넨다.
하얀색 원피스와 흰색 구두를 신고 있는 이유리는
마치 세상을 떠난 사람으로 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곧 이유리는 국화꽃을 건네 받아
바로 아버지에게 바친다. 아마도 억울하게
돌아가신 아버지와 우주를 살려준 은인 전 비서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 같다.
두사람의 사랑의 결실을 보여주는 결혼식
비하인드 스토리에서 보니 연정훈 두번 결혼
한다며 농담을 건네는 소리, 두사람이 드라마지만
정말 잘 어울렸고 흐뭇해지는 순간이었다
이 드라마는 범죄도 섞여있으면서도 스릴까지 가미한 가족
멜로물이다. 두주인공 이유리와 연정훈의 감동적인
연기에 덧입혀서 임예진외 베테랑 연기자들의 역할도
아주 감동스러웠다
아들의 사랑하는 여자가 10년 감옥살이를 했던
살인자라면, 정말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리고 입양한 우주를 정말 친손주같이 따뜻하게
키워주는 두사람과 고모의 사랑이 정말 가슴뭉클한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 나쁜연기를 제대로 해준 김호란의
역을 200프로 잘 발휘한 중견배우 이일화씨
마지막회에서 밝혀지는 비서로 둔갑했던 아들
다 최고의 명연기를 해준 것 같다
아쉬움이 있다면 마지막 짧은 회차에서 이일화의
숨겨진 비밀이 너무 비약적으로 밝혀지고 친아들
관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던 스토리전개다
16부작이라 그리 길지 않고 전혀 지루하지 않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어서 이미 종영되었지만,
꼭 한번 이어서 쭉 이어서 보기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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