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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된다면??

가끔은 로또 당첨의 꿈을 한번쯤은 꾸어봤으리라

여긴다.

늘 당첨되는 일이 없는게 비일비재이다

바로 그게 평범의 일상인것이다

그러다가 어느날 아침 아무 생각없이 지난번에

샀던 로또를 회사 출근하자 마자 생각나서

맞춰보게 되었다

 

3천원어치 세줄 들어간 로또 중간

번호들이 맞아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4개가 맞아 4등이 당첨되었다

당첨금은 무려 5만원

투자금액의 16배나 되는 거금(?)당첨에

순간 표현하기 어려운 행운을 맞본 느낌이

들었다

가까운 이들에게 커피한잔씩 쏘고 

가까운 복권판매점에 가서 복권을 주니

5만원을 주기전에 이거다 복권으로 바꿔

기를 원하냐고 물었다

내 대답은 NO 

5천원 한장만 바꾸고 다 현금으로 교환

그리고 가만히 떠올려보니 지금 이순간은

47,000원이라는 투입액 대비 이익이 발생

하지만 기간 수익으로 따지니 턱없이 

마이너스다

명절때 기분좋아 2만원어치 산 복권

해지날때 마지막 특별운을 꿈꾸며 샀던

의미부여한 복권들.. 거의 낙첨된것에 비하면

기간손익은 분명 마이너스다

마치 주식과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날 기분좋게 빨간 수익으로 하루 횡재한

느낌이 들지만 기간 손익을 확인해보면 얼마나

스스로가 무능한 개미였던가.. 

인생은 어쩜 이리도 재미있을까 싶다

가끔은 행운이 가끔은 길고 긴 불운같은

나날들이 지나간다

그날의 깜짝스러운 행운은 즐거움과

설레임을 증폭시키는 극도의 웃음

호르몬 방출로 주변사람들과 한껏 행운을

나눔해보며 즐겨본다

거져오는 행운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작지만 복권을 샀기에 그나마 작은 행운이 

찾아왔다

너무 큰 일확천금의 행운은 없다

대신 삶의 소소한 행복엔 감사하고

서글픈 일들이 생긴다면 

이또한 지나가며 또다른 행운이 찾아와

때론 슬픔과 불행들을 상쇄시킬거라는

생각과 기대를 가져본다

아주 가끔은 선행이라고 베푸는 행동이

부끄럽고 어색할 때가 있다

지난번에 집에 가는데 택시에서 내린

어느 중년부인이 다리가 불편해 지팡이를

들고 천천히 비를 맞고 걸어간다

그냥 지나치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에 우산을

받혀주고 아주 느린 보폭으로 집까지 짧은거리지만

얘기를 들어주면 걸어간적이 있다

평범하지만 때론 특별하다

나의 부족한 인성에서 누군가를 돕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다

도서관에 있는 중에 갑자기 작은 소년이 다가와

자리표를 내밀면서 본이 자리를 찾아달라고 한다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왜 하필이면 나일까??

물론 우연이지만,

잠시 특별함을 부여한다

작은 선행에 동참할 수 있는 작은 기회의 주어짐에

감사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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