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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머물 때 아름답고 행복하다

하지만, 사랑이 지난 이후에 남는 씁쓸함과

아픔은 보통의 사람이라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감정들이다.


인간관계라면 멀어지면 무덤덤해지고

궁금하면 연락해서 만나거나 소식을 전할

수 있지만, 남녀관계에서 헤어진 사이라면

서로에게 조심스럽고도 잘못되면 더 큰 상처로

고통이 더 커질 수 있을 만큼 예민해진다




두사람이 서로 사랑하다가 어떤 이유에서든

헤어지게 되면 남녀관계는 인간관계라는

평범성을 뛰어넘어 예민단계, 다시 연락하면

안되는 금기의 관계로 변한다.


그만큼 사랑한 남녀관계는 깊은 회한의

그리움으로 남든, 이미 그 빈자리를 다른 이성이

채워져서 지난 사랑에 대해 싸늘한 냉담함이

일든, 그냥 지나 보내는 게 그나마 현명한

것 같다.


인간관계로서 진정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지난 사랑으로 인해 힘들어하고 후회하고

그리워해서 돌이키려 하는 무모한 노력이다


두사람이 떠난 자리에 두사람의 마음에

다른 사랑이 머물지 않고, 여전히 그리움으로

서로를 잊지 않고 바라본다면, 다시 만나는 건

축복의 연장일 수 있다.


하지만, 두사람의 마음이 동시에 서로를 갈급하는

마음으로 그리워하고 못잊는 경우라면 

아마도 헤어지는 일은 드물 것 같다.


특히, 남자의 경우에 술에 취했을 때, 그녀를

잊지못해 전화를 하거나 그녀의 집을 배회하거나

찾아오는 경우라면, 상대방은 이미 이별의 선고

후에 다가옴을 공포감까지 일게하는 범죄로

몰아갈 수도 있다.

이별에도 최소한의 기본 예의와 이별공식은

지켜야 할 것 같다.


흔히 연예계에서는 한때 연인이었다가 헤어진

후에 그냥 가까운 선후배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실로 강한 멘탈의 힘을 보여준다.


추억이 아름답든, 아파서 가슴이 찢기든,

이미 사랑이 지난자리는, 무성한 잡풀만이

남아 따갑고 억세게 빈공간을 채워나간다.


그래도, 돌이킬 수 없는 사랑을 때늦은 후에

재소환하려 했다가 더 상처를 받게 되고

헤어진 연인에게는 완전히 (질리는)상대로

자리매김되어 버릴 수 있다.


그래서 연인사이의 헤어짐은 그 만큼 신중하고

낯설고 많이 아픈가보다


돌이킬 수 없는 긴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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