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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영등동 약촌오거리 택시기사살인

사건의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영화 재심을

통해 재조명했다.

 

 

 

 

2000년 8월 10일 새벽2시쯤 약촌오거리에서

택시기사가 살해되고 최초 목격한 당시

나이 15살인 사람이 오히려 살해자로

둔갑되어 억울하게 10년이란 실형을

살게 된다.

 

실제 재심에서 변호를 맡았던 사람은

국민변호사라고 일컬어질 만큼 약자를

위해서 싸우는 완도 고졸출신의

박준영 변호사라고 한다.

일전에 삼례 3인조 강도살인사건의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고 진범을

찾아낸 장본인이다.

 

 

 

 

 

이미 형까지 마친 사건을 건들기도 쉽지

않고 재심까지 이끌기도 더더욱 어려운데

2013년도에 재심을 청구하면서 2016년도

무죄로 선고 결과를 얻기까지 정말 열성

적이고 대단한 변호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익산은 내 고향인데, 익산경찰서에서

자신들의 이기적인 방법으로 선량한

시민을 가혹행위로 살인자로 만들어

젊은 날을 고통 속에 살게 했던 경찰들의

모습을 보며 분노가 일고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그나마 군산경찰서에 억울하게 살인자의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들어간지 3년쯤,

뒤늦게 진범에 대한 제보와 용의자의

진술을 받았지만, 이미 범인이 잡힌 관계로

그냥 덮어진 일이 너무도 황당하고 어이

없을 뿐이었다.

 

이 영화 재심에서 강하늘이 억울한 살인

죄로 형을 살다나온 현우역을 맡게되고 정우

는 재심을 이끌어낸 정의로운 변호사 역을

맡게 된다.

 

 

 

 

 

강하늘의 연기력도 너무 실감있고, 거의

웃지 않는 캐릭터가 너무도 잘 어울렸을

만큼 진지하고 분위기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 속에 강하늘의 매력이 듬뿍 묻어난 영화

였다는 생각을 해본다. 특히 강하늘 엄마역

으로 나오는 드라마의 정많고 눈물많은 역할

이 잘 맞는 김해숙출연은  아무

의심없이 이 영화를 보게 만드는

커다란 유인력이 있었다.

 

 

 

 

 

정우와 강하늘의 역할과 함께 베테랑 연기

넘치는 김해숙씨와 이경영씨의 출연이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해주었다.

 

 

영화를 보면서 SBS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전에 방영되었고 그 TV프로그램을 접했던

강하늘씨가 울분을 터뜨릴 정도의 심정이

었고 이 영화의 캐스팅을 통해 피해자의

억울함에 영화로 동참해서 강하고 가슴

절절히 아픈, 분한 역할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역시 강하늘씨 연기 예사롭지 않았다.

 

 

 

 

 

 

영화 중간에 정의, 공정, 양심, 돈 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과연 그 사람을 가장

인간답게 살게 하는 게 무엇일까라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인간에겐 크고 작은 본성과 본능이 있다.

어떤 것을 구할 경우에는 그 대상에 대한

간절함이 있을 것이고, 내가 갖지 못한 것이

기에 더욱 원할 것이다.

 

 

현우 역할을 맡은 한 국민인 강하늘은

15살에서 25살까지 가장 꽃다운 젊은 시절을

억울한 옥살이로 세월을 보냈고, 그 가족,

특히 어머니는 10년동안 다리펴지 못하고

맘 편하게 하루 하루를 보내지 못했을 것이다

 

 

돈과 명예의 그럴 듯한 욕구 보다 그들에게

더욱 간절한 건 살인자라는 오명을 벗는 것

이 가장 큰 바램이었을 것이고, 거의

불가능한 상황에서 오는 낙심과 좌절과

어둠의 슬픈 고통들은 이루 말할 수 없었

을 것이다.

 

 

 

실제 이렇게 억울하게 실형을 선고받아

형을 치룬 경우에, '형사보상'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무죄확정을 받은 해의 최저임금 이상

에서 최저임금의 5배까지의 범위에서 손해보상

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지난 번 TV 뉴스에서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당사자가 인터뷰를 통해서 아이들이

아빠가 살인자가 아니라는 그 사실만으로도

너무 다행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우리들에게는 거의 생각해 볼일

없는 이야기같지만, 당사자에게는

그만큼 살인자에 대한 오명과 삶의

고통이 너무도 크고 괴로운 탓일 것이다

 

 

아직도 미제 사건들이 많고, 억울하게 형을

치루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어쩌면

사회적 약자일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그들을

위해서 싸워나가고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나마 마음은 훈훈해진다.

 

 

실제, 약촌오거리 살인사건의 진범은

잠시 경찰조사를 받고 풀려난 후에 개명도

하고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했다고 한다.

 

 

이 사회에서 어둠속에서 빛을 비춰주는

사람들의 숨은 노력과 공로가 없었더라면

억울한 사람들고통과 눈물과 분노와

후회 자책 속에서 평생을 살다가 그냥 묻혀

질 것이다.

 

 

2000년 전이면 15년전 쯤인데, 실제로 범죄

수사에서 강압적인 조사와 폭행등으로 억울

하게 당한 사람들이 이 시대보다는 아주 많을

것 같다.

 

 

영화 재심은 힘있는 자들의 편리와 이기적

인 처사에 맞서서 공의로운 사회와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으로

이루어낸 훌륭한 범죄, 법정 실화영화다.

 

 

어둠이 빛을 가릴 수 없듯이, 진리는 모순

을 이기고, 진실과 올바른 열정은 이 사회

에서 언젠가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를 이 영화를 통해 떠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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