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는 로맨스코미디
장르로서 여자의 심리가 아주 잘 묘사된
웃지 못할 헤프닝의 연속인 재밌는 영화다
1969년생인 한국나이로 48살인 르네 젤위거는
이 영화에서 43살의 브리짓 존스의 여주인공
역할을 너무 진짜의 모습인양 잘한다
여주인공의 털털하면서도 낙천적이고 용감
한 성격이 정말 개성있고 이 영화를 더욱 유쾌
하게 만들었다.
물론 한국정서에는 거의 맞지 않는 영화
소재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비슷한 분위기로 상연된 영화가 있다
손예진이 출연했던 '아내가 결혼했다 '란
영화다. 오랜 세월동안 남자없이 올드싱글로
지냈던 브리짓은 드디어 제대로 한번 놀아보기
로 작정하고 뮤직페스티벌 축제에 참여하게
된다. 우연히 이곳에서 만난 알고리즘에 강한
똑똑하고 정확한 남자 잭을 만나게 된다.
술에 취해 잭 캠프에 잘못들어가게 된후
두사람은 처음 본 사이에 원나잇의 하룻밤을
보낸다
아침에 눈을 뜬 후 얼른 옷을 입고 도망
치듯 잭을 떠나게 된다.
며칠 후에 세례식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옛날 남자친구를 만나게 되고 두사람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그날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하룻밤을 또 보낸다
그리고는 임신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과연
이 아이가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가 없어
혼돈의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다. 확률적으로 정확히 반반인
상태에서 결국 두사람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기까지 브리짓의 심리묘사와 연기
가 일품이다.
결국 브리짓과 아이를 위해 두 가망성(?)이
있는 아이아빠 후보둘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한다.
아마 미국사회에서도 이런상황이 일어나
기 힘들지만, 우리나라 역시 있을수 없는
있어서도 안될 코미디적 상황이다.
감독은 비극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재밌고 유쾌하게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이미 실수로 엎질러진 물이라면 지금이라도
이 상황을 수습해서 최대한의 좋은 상황
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브리짓, 그녀의
용감하고 황당한 말과 행동에 이 두남자는
함께 태아의 반쪽 아빠로서의 역할을 한다
새롭게 알게된 너무도 다정한 잭, 그리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으나 확고하지 않고
조금은 불안한 관계인 마크 사이에서 브리짓은
정말 행복한 고민(?)에 빠져 있다.
중간에 함께 춤을 추는 장면에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란 노래가 나와서 순간
깜짝 놀랐다. 역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글로벌적인 인기도가 있고, 한국시장의 영화
판매시장도 의식해서 이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나 생각이든다. 이 영화에서 강남스타일
에 대해 강남에 대한 차갑고 똑똑한 변호사
직업인 마크가 지리적, 역사적으로 강남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에서 왠지 뿌듯한 느낌까지
들었다.
"강남은 서울 한강의 남쪽이고, 한강은 구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이 살던 곳이라는 얘기등등"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영화는 여성의 심리에
대해 아주 예민하면서도 예리하게 표현을
잘 해주어서, 나도 같이 그녀의 입장에
몰입되어 부끄럽고, 조금은 수치스럽지만
결국에는 해결해야하는 난감한 상황에
몰입이 되어 더욱 재밌게 본 것 같다.
첫번째 원나잇 상대의 잭과의 만남은 두사람이
성인이고 서로가 원해서 원나잇의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 순간을 숨김없이
즐기게 된다. 그리고 그녀는 이 남자를 떠났다
그리고 옛남자를 만나게 되었고 그 남자가
현재 이혼소속중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서로간의 사랑을 나누게 된 것도 어찌보면
두사람의 선택이었다.
문제는 ' 베이비' 였다. 이런일이 생기면
안될일이 생긴거다. 늦은 나이에 너무도
외로운 혼자인 브리짓에게 찾아온 큰 선물
이자 축복임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만큼은
정말 멋진 엄마가 되기로 작정하는 그 모습
이 부끄러움까지도 감수 할 만큼의 사랑이
배어있었다.
일반적으로 내가 그녀의 가까운 지인이라면
전에 헤어졌던 남자친구, 더군다나
결혼까지 하고 이혼남으로 돌아올 사람이
면서 조금은 표현력이 짧고 늘 바쁜 마크
보다는 능력있고, 다정하고 재력까지 겸비한
잭에게 더 아빠의 표를 주고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두사람에게 다 기회를 주었다
잭은 함께 살자고 프로포즈를 했지만
정작 아이가 태어난 후에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면 어떻할거냐는 브리짓의 질문에
아마 달라질수 있다는 얘기를 하게 된다.
마크는 여전히 브리짓을 사랑하고 과거 현재
미래까지도 사랑하며, 만약 자신의 아이가
아니더라도 그녀를 사랑할 수 있음을 얘기한다
이 장면에서 마크의 모습이 너무 멋졌다.
결국 브리짓도 마크를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렇다면 브리짓의 마음 속에 이아이의 아빠
는 당연히 마크의 아이이기를 바랄 것이다
그대로 유전자의 과학을 그대로 인정하기로
하고 출산까지 기다리며 두 남자를 아이의
가능성있는 아빠로 인정하게 된다.
비록 우리가 점점 나이가 들어도 그나이에
맞는 또 다른 사랑이 있고 얼마든지
아름다운 사랑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서로 양보하고 엉뚱한 사태를 이해와
사랑으로 보듬어 주는 두 남자의 바보같은(?)
모습이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자신의 분신일 지도
모르는 아이에 대한 애정과 브리짓에
대한 사랑이 독특하고 재밌었다. 때늦은
나이에 얻은 아이와 두남자의 사랑으로
일처이부제의 난감한 방식의 임신기간의
추억이 어이없는 황당한 일들을 만들어서
영화보면서 많이 웃게되었다.
무엇보다도 브리짓이 나이가 들었음에도
영화에서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우리 모두에게는 실수가 늘 따라다니지만
그 실수를 이겨내고 내 행복은 내가 스스로
누릴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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