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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때는 건강의 소중함을

모르다가 건강을 잃었을 때 그 소중함을

깨닫는 것 같다.

 

유방과 갑상선 초음파 촬영을  받다가

의사선생님으로부터 오른쪽에 작은 혹이

있는데, 크기 등을 고려할 때 조직검사를

받아보라고 권한다.

 

갑작스러운 청천벽력같은 소리에 잠시

멍한 기분이 들고 순간 어이없기도 했다

 

손으로 목을 주물러 봐도 특별히 만져지는

부분이 없는데도 초음파 촬영을 하면

작은 혹이 보이나 보다.

 

일주일 후 조직검사를 예약하고 일주일간

가끔씩  검사 후 안좋을 결과를 떠올리

곤 했다. 조직검사를 받는 날, 옆으로 어깨

쪽으로 베개를 받쳐서 옆목이 튀어나오게

누운 상태로 목에 마취주사바늘이 예리

하게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이 미세하고 이상한 예민한 기분은

잠시지만 따끔한 느낌 이상이었던

기억이 난다. 고개를 가누거나 목에 약간

힘이 들어가면 주사맞은 자리가 묵직하게

아프기도 했다.

 

결과는 일주일을 기다리면 나온다고 한다.

그동안에 이 정보 저 정보 뒤져본다.

어떤 수술인지, 예후는 좋은지, 어떤병원이

수술을 잘하는지를 꼼꼼히 훑어보았다.

 

 

나비모양의 갑상선이 호르몬을 

분비해서 체온유지와 여러대사에 

관여하는 등 우리 몸에서

여러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기능에 대한 자료들도 잃어보고

갑상선암의 증상들도 열심히 찾아보았다

 

 

 

 

<사진출처 : 네이버 건강백과사전 캡처>

 

갑상선암의 초기증상은 특별히 두드러진

것은 없지만, 목이 잘 쉬고 잘 피로하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얼마전 감기로 목소리가

완전히 잠겨서 완전 허스키한 목소리로 고생

했고, 늘 피곤하며 더위를 잘 못 참는 체질을

떠올려보니 영락없이 갑상선암 초기 증상인

것 같았다

 

얼마전까지 목에 주름이 늘어난것 같아서

마사지하면서 인상찡그리며 신경썼던

모습이 참 부질 없다는 생각에 힘없는

웃음도 나왔다

 

다행히 갑상선 암은 흔하고 착한(?)암이라는

얘기도 있고, 주변에 한 두명 수술한 사람이

있는데, 비록 평생 약을 먹지만 크게 고통을

호소하는 것 같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두려움도 익숙해지는게 사람인가보다

이 기회에 그동안 소홀했던 생활습관도

바꾸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좀더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과는 다행히 별 이상은 없다는 소견과

대신에 정기 검진을 통해 크기의 변화

등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한다

건강은 평소에 챙겨야하고, 아플 때 이상으로

건강할 때 건강 잃지 않도록 건강한 생활습관

과 스트레스 덜 받는 긍정적이고 밝은 사고로

Well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파서 병과 싸우는 환자들이

하루빨리 잘 이겨내서 빨리 쾌유하기를

바래본다.

 

건강하자

즐겁게 살자

감사하자

 

아프면

힘들고

서러우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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