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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KBS 방송에서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등장인물들이

예사롭지 않다.

 

 

우선 주인공 역할인 이동건씨는 정말 깔끔하고

멋있게 나온다. 마치 이 세상에

양복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같이 수트차림이

정말 잘 어울리고 이 드라마에서 정말 최고의

멋진 주인공 역할을 잘해준다.

조윤희씨는 조금은 순진 어수룩하지만 때론

너무 솔직하고 당찬 모습으로 나온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나보다.

(사진 출처 : 몇년전에 내가 그린  연필화)

 

배삼도 역할을 보여주는 차인표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사나이다. 험악한 라미란에게

꽉 쥐어 살긴하지만, 때론 삐딱하게

때론 터프하게 야성미를 보여주며 아주 코믹한

연기를 너무도 재밌게 잘 해준다. 표정은

지적이지만, 말과 행동은 그와는 상반된

옆집 아저씨같은 재밌는 캐릭터로 출연한다.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양복점 일을 우직하게

해보려하는 당찬 야심과 열정이 살아있다.

차인표씨의 와이프 역을 맡은 라미란씨는

조금은 많이 오버된 모습으로 나오지만, 라미란이

아니면 정말 이 역이 잘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듯

 

파워 넘친 라미란, 무대포이고, 내 남자를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지키려하는

터프와이프의 모습이다. 하지만, 사랑받을

때는 한없이 여성스러워 질 것 같은 여자~

남편 사랑과 열심히 한푼이라도 모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차인표를 정말 사랑하는 여자로

출연하다.

 

신구와 김영애씨의 부부간의 금슬또한 볼만하다

신구씨는 오랜동안 이어온 가업을 위해

장인정신으로 양복점을 꾸려나가고, 김영애씨는

남편을 위해 내조를 잘하고 늘 자식걱정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정 많은 한국형 어머니의 역할을

잘 해준다. 나이가 듦에 따라 사회와 문화가

바뀌면서 양복점보다는 백화점이나 기타 매장

에서의 기성복을 선호하는 시대에 이들은 그래도

작은 양복점이지만 평생의 보람과 의미를

갖고 양복점을 꾸려나가려 한다. 그속에 눈물과

기쁨이 함께 담겨져 있다.

 

오현경과 성준오빠커플의 이야기도 이 드라마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케미역할을 하고 있다.

오현경은 드라마에서 이동숙으로 월계수

양복점 사장의 딸로 출연한다.

사고방식이 단순한 푼수역할로 나오는데

이 캐릭터로 인해 백치미적, 직선적,

상황파악 못하는 재밌는 대사들이 많다.

아마, 오현경씨도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대본 연습할 때 많이 웃을 듯 싶다.

오현경씨 상대역인 성준 또한 직선,단순

생각대로 형이다. 하지만 그나마 오현경씨

보다는 좀더 이성적인듯~~~  드라마 처음

부분에서 조윤희가 조폭출신 전과자와 결혼

식을 올리는 장면에서 안타깝고 답답했었

는데, 성준이 나와서 부른 웨딩케익은 정말

대박이었다. 작가의 탁월한 코믹스런 창작력이

더욱 돋보였다.  이밖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취준생 이야기는 지금 청년실업의 힘든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서 청년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나마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란 제목에서도

풍기듯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소재는

양복점이다. 기울어가는 하향사업인 양복점을

다루면서 그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재들이 있다.

 

먼저 조윤희씨와 이동건씨를 연결해준

 이동건씨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포도

포도밭에서의 뜻하지 않은 해후~~그리고

양복점에서 도둑으로 서로 오해하면 또

부딪힐 때 쏟아졌던 포도~~ 요즘 포도먹을때

가끔 이 드라마 생각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생닭 튀김이다. 차인표 라미란

부부는 양복점을 접고 두사람이 이렇게

지방에 있는 시장에서 닭튀김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간다. 이 곳에서 차인표는 어울리지

않게 땀을 뻘뻘흘리며 닭튀김을 하는 아저씨로

출연해서 더운 날씨에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 근육질의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차인표의 꿀 팔뚝에 시장 아줌마들의 인기도

한몫하는 장면들이 너무 재밌다.

 

성준의 기타가 부서지면서 겪게되는

헤프닝들, 이 기타로 인해 성준은 생계형

으로 살아가고 이 기타로 인해 차인표와

거래형 관계가 되고, 오현경의 팬사랑을

한몸에 받게 된다.

 

여기 우산은 너무 재밌는 드라마 장면에서

나온다. 이동건과 조윤희가 서로 양복점 마지막

손님을 함께 만난 후에 같이 돌아오는 길에

겪게되는 참으로 본능적이면서도 우스운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찾아온 화장실 소식에 조윤희는 크게 당황하고

결국 고속도로에서 어렵게 차를 정차하고

근처 자연속에서 우산의 큰 신세를 지게 된다.

선한 조윤희는 이 우산을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특별한 소재가 된 이 우산을 거부하는

이동건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분명히 정상은 아니야!!!!"

게다가 이렇게 우산을 가린 채 이동건에게

화장지를 요청하고 이 악조건(?)을 불사하고

화장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비까지 내리는데...

정말 이동건의 스따일(!)이 구겨지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도회적이고

현대적이고 깔끔한 이동건의 스타일속에 재밌게

뿜어나오는 정많은 인간미가 느껴지는 장면

이다. 이동건이 조윤희를 만나 서서히 변해

가는 모습들이 제법 기대가 된다.

 

 

(사진 출처 KBS방송프로그램 중 화면 캡처)

가장 큰 소재는 무엇보다 사랑이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갈등하고 이해하면서

겪게되는 무수한 사건들 속에서 가장

큰 소재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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