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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19세기 인데, 중세시대의

엔틱한 건물양식과 그와 어울릴 아가씨의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화려한 드레스들이

이영화에서 아름답게 관객을 사로잡는다.

 

 

 

 

제 1부에서는 김태리(숙희역)가 주인공이 되어

감태리 시점에서 영화가 진행이 된다.

천민 출신이지만, 어떻게든 돈을 벌어

지긋지긋한 삶을 바꾸고 싶어하는

강렬한 욕구을 가지고 하정우(백작역)와

손을 잡는다. 목표는 아가씨수하로 들어가

하녀로 일하면서 하정우와 사랑에 빠지게

하는 역할이다.

 

그 다음 제 2부에서는 숙희가 속는 내용이 나온다

김태리입장이 아닌 백작과 아가씨가 짜고

오히려 숙히를 이용하려는 내용이 담긴다.

제 1부에서 나온 똑같은 장면이지만

하녀인 숙희가 잘못본 장면들이 다시

진짜의 모습들로 장면이 재현된다.

 

 

 

 

가장 큰 반전은 돈을 위해서 사랑도 이용하려는

사기꾼인 백작이 결국에는 속는다는 점이다

 

세사람도 각각의 원하는 바를 위해서 누군가와

손을 잡고 일들을 꾸며야하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아가씨와 하녀인 숙희가 서로 도모해서 일을 성취하게

되고, 오히려 백작역인 하정우가 두사람을 자유롭게

하고 결국에는 죽음으로 희생(?)당하게 된다.

 

죽는 순간에서도 그리 슬프지않게

태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의연한

모습이 그려진다.

 

처음에는 조금은 내용이 지루하게 느껴지고

흐르는 분위기가 수수께끼같아서

약간은 답답할 수 있지만 제2부에

접어들면서 모든 사실들이 밝혀지고 수수께끼같은

인과 관계들이 풀려지면서 점점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된다.

 

 

커다란 저택에서 우아하고 멋지고 화려하게

살고 있는 것 같은 아가씨, 하지만

그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안고 이모부의

뜻에 따라 로보트처럼 성의 유희물로

살아간다.  다행히 직접적인 이모부의 성적

접촉대상은 아니지만, 이모부의 변태적인

성적취향을 맞춰주기위해 저속한

음란서적들을 낭독하고 가끔은 이모부를 찾는

저속한 남자들앞에서 몸으로서

성의 유희를 전달해 주기도 한다.

 

겉은 화려하지만 영혼은 점점 더 피페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아가씨는 거의 체념으로

살고있다가 아가씨를 탈출해주는 구원자인

하정우와 김태리(숙희)를 만난다.

 

조진웅은 최고의 악역인 이모부로 출연한다.

잘나가는 사람들을 모아서 소위 성적 놀이인

음란서적의 낭독파티등을 연다

 

아가씨는 어릴적부터 강요에 의해 이모부의 성적인

노리개로 살게된다. 대저택에서 멀리나가지도

못하고 거의 갇혀서 살게되는데, 하녀 숙희와

탈출하는 장면이 아주 인상깊었다.

 

인터뷰에서도 김민희씨나 김태리씨가 굉장히

좋았던 장면이 석양이 비춰오는 드넓은 푸른

들판을 두사람이 손을 잡고 자유를

향해 달려가는 장면이라고 한다.

 

스토리나 영화 분위기, 기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우아한 의상들의 소품들이 

다 특별하고 옛느낌을 줘서 눈이 행복했다.

 

하지만 김민희씨와 김태리씨, 두사람의  

베드신이 너무 적나라해서 개인적으로는

조금만 덜 나왔더라면 영화가 좀더

아름답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일었다.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는건 계급이나 국경없이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같은

동성끼리의 사랑은 아직은 터부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 영화는 그것마저도 여지 없이 깨뜨리고

사랑의 솔직함과 모든 것을 감수하고도 사랑을

선택하는 면이 강하게 묘사된다.

 

아가씨와 하녀는 서로 너무도 상반된

입장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측은히 여기면서

점점 끌리게 되는것을 부정할 수 없고

그 감정 그대로 서로 따라가게되고 자유를

선택하게 된다.

 

두사람의 사랑에는 박찬욱 감독의 말대로

서로 대등한 관계를 공유케한다.

 

아가씨와 하녀 관계이기에 일방적으로 하녀가

육체적사랑에서의 일방적인 유희를 제공

하지는 않는다. 서로가 동등하게

사랑놀이를 하면서 서로에게 탐닉하게

된다.

 

어린 아가씨때부터 변태적인 이모부로부터

강한 체벌과 지하실에 보낸다는 협박으로

이모부가 원하는대로 살아왔다.

어릴때 아가씨를 체벌할 때, 구슬이 엮인

끈으로 아가씨 손을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가씨와 숙희가 똑같은 구슬은

아니지만 구슬모양의 성적 유희도구를 사용해서

사랑을 자유롭게 시도하는 내용이 나온다.

 

박찬욱 감독은 체벌의 고통의

구슬이 이제는 서로가 자유롭게 유희대상의

도구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퇴폐적이고 음란한 인간의 성적욕구를 취하기위해

조카를 이용하고 착취하는 일본인 이모부

조진웅은 결말에 자신의 성적유희감을

뺏겨서 하정우를 처절하게 복수한다.

 

전체적인 영화의 장면들이 특별했고

화려한 의상들을 참 예뻤다.

출연한 배우들이 특별히 영화를 촬영하느라

그 많은 대본을 소화하기위해 특별히

일본어 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퇴폐적이고 변태적인 성놀음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던 아가씨, 그안에서 만난

사기꾼 백작 하정우, 이런 인물들속에서

지쳐가고 있을 때, 자신을 진정으로

아껴주고 측은히 여기며 진심으로

대하는 하녀인 김태리의 만남은 비록

같은 동성이지만, 강한 끌림이상이었던

것 같다. 사기꾼이었던 하정우는 사랑을

기만해서 한탕의 돈으로 성공을 꿈꾸지만

중간에 김민희를 조금은 좋아하게되었다며

그녀에게 작은 진실을 비추지만,

아가씨 김민희는 끝까지 절개(?)를

지켜내며 하정우를 과감히 버리게 된다.

 

밉지 않은 악역을 맡은 하정우의 복숭아를

너무 맛있게 통쾌히 먹는 장면도 우스웠고

더 웃겼던 장면은 아가씨와 함께

그림을 그리는 장면에서의 하정우의

숨은 그림실력(?) 이었다

 

이글을 쓰는데 갑자기 라디오 박지윤의

fm데이트에서 하정우의 먹방 연기에

대해 나온다~

이럴 때 오는 우연이 아닌 우연에

글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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