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그룹의 보헤미안 랩소디의 첫음절
Mamma,
just killed a man
<엄마,
저 방금 사람을 죽였어요>
듣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인다
보통의 노랫말로 하기에는
끔찍한 살인후 표현이
아주 간결하고 즉흥적이며
긴박하게 표현된 첫 고백이기
때문이다.
퀸의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가
작사 작곡한 이 노래는 1975년
영국 싱글차트에서 9주 연속
최정상을 차지했다고 한다
고 신해철씨가 생전에 라디오에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를
'어이가 없을 정도의 명곡'
이라 표현했다.
광기에 찬 화려한 언어들로
구사되었고
프레디 머큐리의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공부와 노력 그리고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만들어진
명곡이라 덧붙였다
이번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해
퀸 음악에 대해
수 많은 사람들의 커다란
호응과 관심이 잇다르고 있다
멜로디와 가사가 어쩌면 그렇게
잘 구성이 되었는지, 정말
천재 보컬리스트며 뛰어난 창작
음악가라는데 동감하지
않을 수 없다
프레디 머큐리는 이 노래의
가사에 대한 해석에 대해 말을
아끼고 결국 어떤 유추나 감흥은
듣는 사람들의 몫으로 남겨 놓았다
한 아이가 끔찍한 죄를
엄마에게 알리며
자신의 아픔과 죄와 실수에
대해 괴로와 하는 모습으로
이노래는 직설적으로 표현된다
한편, 다른 평론가들의 해석처럼
과장적으로 유추해본다면,
프레디 머큐리의 성정체성이 흔들려
A man 을 남성의 상징으로
성정체성의 혼란으로 인한
남성성의 죽음을 비약할 수도
있다
처음 들었을 때 느낌으로
한 청년의 이야기로
가사를 해석해봤다
인터넷에 한글로 번역한 내용도
참조해가며 음미해본다
엄마 !
저 지금, 방금 사람을 죽였어요
그사람, 머리에 총을 박고,
방아쇠를 당겨버렸어요
지금, 그사람 죽었어요
엄마!
제 인생이 막 시작하려는데,
이제 모든걸 망쳐버렸어요
엄마!
엄마를 울리고 싶지 않았어요
제가 내일 이시간에 집에 돌아오지
않더라도
아무일 없는 것처럼
그저 잘 살아가세요, 그저 잘...
이젠 너무 늦어버렸어. 이제 때가 왔어
등골이 오싹하게 무섭고
온몸이 아파와
모두들 안녕... 이제 가야해
모든것 두고 사실을 받아 들여야해
엄마!
저 죽고 싶지 않아요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이후 생략
간결하지만, 노랫말 가사
하나 하나가 커다랗게 짧은
아픔을 전해준다
이 곡을 프레디 머큐리의 자신의 남성에
대한 죽음을 의미하는
성정체성으로 유추해서
들어본다면, 또다른 느낌의
노래가 될 것 같다
젊은 날 메리 오스틴이란 이성을
만나 5년간 사랑을 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동성에 대한
끌림을 인정하고 남자를 연인으로
받아들인다.
물론 그녀는 다른 남자의
아이를 낳았지만, 둘은 연인같은
우정으로 서로간의 다른 방향의
애정을 끝까지 과시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과의 내면에
많은 갈등과 괴로움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1975년 발표될 당시만 해도
영국은 보수적인 시대였고
그 시각과 파장을 의식해
국민이나 세계적인 팬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묻어둘 수 밖에 없었던
힘든 심경의 나날이 있었을
것 같다.
한 남자로서 여성을 사랑하는
남성의 성을 죽여가며
현재 상황이 현실(Real life) 인지
환상(Fantasy) 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흔들렸을 수가 있다
이곡의 마지막의 표현을 보면
쉽게 오고 쉽게 가는,
Easy come, Easy go
(어찌보면, 자신의 짧은 인생을
예고라도 한 것처럼)
바람같은 인생에서
누가 돌을 던지고
침을 뱉을 수 있다고 보나?
날 사랑하면서 날 죽게 내버려
둘 수가 있나?
내게 이럴 수는 없어
여기서 빠져나가야 해..
바람이 분다..
The wind blows..
보헤미안 랩소디 곡이 1975년도에
만들어져서 세계적인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된 후 프레디 머큐리는
에이즈란 병을 얻게 된다
그가 남모르게 그 사실을
숨겨가며 괴로웠을 때,
그때 죽음을 바라보는 불안속에서
부르게 되는 보헤미안 랩소디는
실제로 그의 맘에 더 크고
아프게 다가왔을 것 같다.
퀸은 5분 55초동안 보헤미안 랩소디를
열정적으로 뿜어낸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강한
독백은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의 극심한 불안과
가장 사랑하는 이(엄마)에게
마음을 토로하며 마지막으로
푸념하듯이 슬프게
인생의 무게를 내려놓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첫 가사가
사람을 죽였다는 표현 때문에
1989년까지 금지곡이었다고 한다
예전에 군인들에게 특히 좋아하는
팝송을 꼽으라고 했을 때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가 단연
뽑혔다고 한다.
그 가사와 멜로디가
강렬하고도 마력적으로 다가
오는 건 프레디 머큐리의
뛰어난 곡과 함께 멜로디의
대단한 창작력의 결과 인 것
같다.
엄마에게, 아니면, 가장 가까운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고통을 얘기하는 아픔의
장면,
그리고 죽음 앞에서
죽고싶지 않은 삶에 강렬한
애착과 더불어 자신을 슬퍼하고
항변하기도 하지만,
결국 받아들이는 체념..
그래도 바람은 불고 있다라는
표현에서
세상은 변하지 않고 그저
지나감을 의미하기도 한다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외에도
Love of my life
We are the champions 등
주옥같은 곡들은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오랜기간동안
사랑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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