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의 명대사중 가장 멋진 명대사는
우선 공유(김우진역)의 마지막 장면의
침묵속의 미소였다.
다 이루었다는 그 편안한 표정의 미소와
그리고 사랑하는 연인 한지민(연계순)을
사후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였을까...
그가 힘없이 누워서 편안하게 눈을 감으며
미소를 띄우는 그 씁쓸한 모습위로
감옥 벽돌위에는
"우리 단원이 이곳을 다녀가다"
란 귀절이 적혀있었다. 피보다 더 뜨거운
동지애로 목숨까지도 내건 나라 독립을
위한 사투로 최선을 다하다가 형무소의
한 이슬로 사라진다.
그리고 송강호의 연기는 정말 긴장과
고뇌를 그대로 보여주는 명품연기였다
송강호의 명대사중 하나는 마지막으로
이병헌(정채산의열단장역)에게 하고싶은말
있냐고 하자 " 또 봅시다" 였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서운 시대에서 죽지 않고 살아서
큰 위업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었다
너도 죽을수도 나도 죽을 수도 있는 시기에
살아서 보기를 갈망하는 그 아픔과 희망이
함께 서려있었다.
처음 송강호와 이병헌과의 만난 장면
두사람의 대화 중에 인상깊었던 내용은
두사람이 바다낚시를 하러 가서 두려움에
대한 얘기였다. 정채산 의열단장역을
맡은 이병헌은 두렵다고 했다.
누구도 믿을 수 없고 나도 믿을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고
내가 해야할 일은 믿는다 라는 대사가
무지 인상깊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무겁고 힘든 시대를
다루기 띠문에 대사들이 대체적으로
무겁고 진지했다. 그중에 기억나는
재밌는 대사는 공유가 하시모토의 초긴장되는
감시를 피하기 위해서 기차안에서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면서 아이엄마에게 한말
"아이가 ***가 심해서요~~"
그리고 송강호와의 사업얘기가 오갈때
송강호가 공유에게 돈을 긁어모으자고 했을 때
공유의 말, "돈은 긁어모으는게 아니라
쓸어모아야죠~~~"
송강호의 멋진 열연이 돋보였던 밀정이
깊은 심야에 마음 한켠을 오랫동안 울려줬던
기억에 오래 남을 영화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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