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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의 속풀이쇼 동치미 프로그램이 200회를 맞아

특집으로 부부에 관한 주제로 방송되었다.

배우 김용림씨의 남편분은 무뚝뚝하기로 소문났고

그간 부부에 관해 베일에 싸여 있다가 200회

특집으로 출연하게 되었다.

 

부부특집으로 마지막코너에 상대 배우자에게

편지를 써서 읽어주는 코너가 있었는데,

남일우씨는 편지를 준비하지 않았다.

 

사연인즉, 예전에 이런 토크쇼에 한번 같이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다시 태어나도

다시 같이 살 수 있냐는 질문에 김용림씨의

거절의 답을 듣고 많이 서운해서 편지를

준비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대신에 다시한번

이 기회에 청혼을 하게되었다.

이 장면에서 나도 몰래 그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남일우씨 나이가 1938년생으로 현재나이

79세다. 

 

 "지금부터 10년을 더 산다해도 가을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단 10번인데, 이제 내가 먼저

가든 당신이 먼저 가든 다시 만날 때

좀 받아주십시오 "

 

남일우씨의 이 표현에 가슴이 순간 먹먹해지고

뭉클, 나도 몰래 눈물이 순간 왈칵....

 

 

(이하사진출처 : mbn동치미 프로그램의 방송중 캡쳐사진)

 

함께 오래 오래 살다가 나이가 듦에 따라

이제 이별도 생각하는 저물어가는 그 나이가

섧다는 생각이 든다.

 

남일우씨의 청혼에 감동하며 감사를 표하는

김용림배우의 환한 미소가 애틋하고 아름다왔다

두분이 남은시절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사시길~~

 

이혼 위기에 대한 민감한 얘기를 풀어내고

있는 최홍림씨의 아내 도경숙씨!!

부부간에 믿음이 가장 중요한데, 우연한 기회에

친구 따라 남편 위치추적을 하게되었는데,

확인되는 위치와 다른 남편의 거짓말로 인해

크게 싸웠다는 이야기, 그리고 서로 떨어져

있다가 집에 돌아와 보니 여자의 머릿카락을

발견하고 냉장고에 가지런히 썰어놓은 김치를

보고는 남편을 의심하게 되었다는 얘기등을

아주 속시원하게 털어놓고 따지는(?) 시간을

가졌다.

보통 여자라면 어떻게든지 따지려 들고 큰

이혼 위기까지 갈 수도 있었는데, 그냥 덮고

넘어가기로 결정한 최홍림씨 아내분은 정말

속이 깊고 대단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타국에서 사업하느라 고생하던 얘기를 하면서

힘들때 사는게 서러워서 남편에게 모진말을

뱉고 난 후, 그 부분에 대해 두고 두고 마음

아파하고 미안해하는 모습을 보니 역시 마음

여리고 가슴 따뜻한 아내이자 엄마다.

마지막 코너에서 최홍림씨는 아내에게 세장의 편지를

건냈고, 그 편지를 읽는 최홍림씨의 아내분은 흐느끼며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최홍림씨가 건강에 적신호가

있어서 늘 남편걱정을 하는 그 마음에 부부간의

깊은 사랑과 측은함이 어려있었다. 최홍림씨 건강

회복하시고 행복한 가정 쭉 이어가시길~~

 

이 외에도 김미화씨 남편은 김미화씨 친두 딸을

해외에 보내고 가슴으로 낳은 아들을 키워주는

김미화씨에게 고맙다는 진심어린 편지를 썼다.

혼자있는것을 더 좋아한다는 이경제 한의사도

200회 특집을 맞아 아내분한테 편지를 써서

평소에 마음에 담아두고 못다했던 진심을

전달했다.

 

부부싸움은 '재생'이라는 표현을 쓴 남일우씨의

말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그래서 예전부터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는 말이 있나보다. 

서로 다른 사람이 함께 살면서 서로 다른 면으로

싸우기도 하고 서운해서 상처를 받거나 입히기도

하지만, 그 깊은 베이스에는 서로가 잘되기를

바라고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진심이

공통으로 깔려있을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200회 특집 속풀이쇼 동치미 덕분에 많이 웃고

감동받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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