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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달러는 클린트이스트우드가 영화

감독과 직접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클린트이스트우드가 직접 음악까지 맡았

다고 한다.

출연진은 클린트이스트우드와 쇼생크탈출로

유명하고 얼마전 개봉한 벤허의 모건프리먼과

여주인공 힐러리 스웽크다

단순 스포츠드라마 장르라기보다는 가족과

사랑을 다루는 휴먼드라마다.

 

영화속 주인공 매기는 권투를 좋아했고

클린트이스트우드가 운영하고 전에 권투

선수였다가 시합중 부상으로 한쪽눈을 읽고

체육관 청소 관리를 맡고있는 에디(모건프리먼)

의 체육관에서 세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프랭키(클린트이스트우드)는 매기에게 보스

라는 호칭을 듣게되면서 결국 권투 매니저로

함께 권투의 길에 들어선다.

프랭키는 자신의 딸로부터 매번 편지를

보내지만 그 편지는 계속되어 되돌려 반송되고

매기를 바라보며 그녀의 꿈을 키워준다.

 

매기는 가족이 있지만, 가족들은 사랑

보다는 매기를 이용하는 정도였다.

이를 지켜보는 프랭키의 마음은 매기를

더 아껴주고 지켜주고 싶어했다.

그래서 매기의 출전복에 모쿠슈라라는

별칭을 새겨주었고 그녀는 계속해서

권투시합에서 승승장구로 이길 때마다

모큐슈라라는 큰 환호와 열광속에 자신의

꿈을 향해 지칠줄 모르고 훈련에 임하고

노력했다.

하지만, 드디어 푸른곰이란 무서운 권투

챔피언을 만나면서 그녀는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척추와 경추손상으로 수술도 할 수 없게되고

꾸준하게 재활치료를 받지만, 다리 한쪽도

절단하게 되는 비극적인 상황까지 가게 된다.

 

프랭키는 매기를 진짜 내 혈육같이 책임지고

마음아파하고 옆에서 잘 치료해주고 지켜줬다.

하지만, 매기의 마음은 달랐다. 이미 몸은

망가지고 다시 회복될 승산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고 싶어했다.

인생으로서 충분히 누릴만큼 영광과 환호를

받았으니 이 침상에서 그 환호를 잊기전에

자신이 세상을 떠날 수 있게 해달라고

프랭키에게 간절히 부탁한다. 프랭키는 있을수

없다고 거절하지만, 매기는 더이상 희망이

없음을 알고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고자 혀를 깨무는 등의 자살을 시도한다

 

25년간 매주 성당에 가서 기도를 드렸던

프랭키는 신부에게 이런 상황과 그녀의

죽음에 대한 부탁에 대해 상담한다.

신부는 절대 그럴 수 없으며 만약 그 일이

행해진다면 평생 후회할거라고 반대한다

 

결국 친한 에디에게 얘기했을 때, 에디는

매기가 죽어도 여한이 없을만큼 살았다고

말해준다. 결국 프랭키는 매기를 찾아가서는

매기에게 주었던 모쿠슈라라는 별칭 뜻은

'소중한 나의 혈육'이라는 얘기를 해주며

매기가 원하는 대로 산소호흡기를 떼고 다시

는 깨지 못할만큼의 주사약을 투여하고 그는

어디론가 떠나서 그 이후로 아무도 그를 만

날 수 없게 된다.

밀리언달러 베이비는 안락사에 대한 종교적인

논란의 여지가 큰 영화다. 

이 영화를 보면서 록키시리즈처럼

다시 재기해서 멋지게 복수하며 승리하는 모습

을 그렸지만, 여 주인공은 안타깝게도 잠시

화려한 시절을 끝으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사라진다.

클린트이스트우드와 모건프리먼의 인간적인

멋진 모습이 영화 내내 잔잔히 그려져 있다.

 

서로가 상처를 안고 살아가다가 두사람은

권투란 공통 관심사로 만나서 서로 상처를

떠안아주다가 결국에는 슬픈 비극을 맞이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짧은 시간이지만 가족이 없는 프랭키와

가족같지 않은 가족으로 상처투성이인

매기와의 훈훈하고 가슴 따뜻한 아버지와

딸같은 가족애가 오랫동안 마음의 울림으로

남을 것 같다. 안락사가 종교적으로나 윤리

적으로 행해지면 안되지만, 이 영화에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프랭키는 그런 것은

다 제쳐두고 그녀의 마지막 부탁을 들어

주기로 한다. 물론 자신이 그 이후에 겪게

되는 인간적인 큰 고통과 후회는 미리 알고

있다.  결국 어렵게 얻은 딸 매기 또한 

잃게 되는 아픔을 감수한다.

개인적은 생각은 영화 엔딩에서 그래도 삶의

소중한 끈은 끝까지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큰

바램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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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어딘가를 갔다가 내신발을 잃어버리는 꿈을 꿨다
3층 건물이었는데 1층부터 3층까지 아무리 찾아봐도 내 신발은 찾을 수가 없었다 맨발로 돌아오는게 겁나 아무 신발이라도 신을까 살짝 고민했지만 또다른 누군가 나와같이 신발을 찾을게 눈에 보여 차마 양심이 허락하질 않아 내 신발을 찾으려 아래 윗층으로 계속 돌아다니며 애탔던 기억이 난다


도대체 내 신발은 어디있을까?

맨발로 집에돌아와서는 불편한 기분을 감출수 없었다 혹시 집에 있는지 내 신발을 살펴보아도 내가 신었던 검정단화는 보이질않는다

그때 내 머리를 스치는 낙천적인 생각이 떠올랐다 "내겐 얼마전 추석전에 샀던 신발이 있었지!!!"

그리고는 눈을 떴다 잃어버린 신발은 꿈속에서의 신발이었을 뿐, 아직 신지않은 새신발이 그대로 박스안에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신발 잃어버린 꿈에 대해 해몽을 인터넷을 통해 찾아봤다

가까운 이와 헤어질 수 있거나 내가 하는 일이 잘 안될수 있다는  좋지않은 해몽으로 풀이되었다

또 어떤 글을 보니 잃어버리고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신발이라면 내겐 그다지 유익하지 않은 사람과의 이별을 의미한다고 한다

벌써 추석 긴 연휴가 끝나고 이제 새로운 온전한 한주가 시작된다
벌써 월요병이 도지는것 같다

집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잠시 강을 옆시야로 두고 초가을 바람을 맞으며 다리를 건넌다

카메라에 담가 밤이 생각보다 아름답다는 생각이 든다

잃어버린것은 그냥 잃어 버린대로 두자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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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렐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주연은 5대 영화제상을 수상한 줄리안 무어가 맡았다

23년간 형사생활을 충실히 해온 그녀에게 운명의

사랑이 나타난다.

하지만, 그 사람은 같은 동성이면서 나이도 한참

어린 자동차 여자 정비공이었다.

흔히 말하는 동성연애 관계다.

로렐 헤스터는 직장을 잃게 될까봐 연인의 존재를

숨기면서 살게된다.

 

 

결혼보다 더 힘들다는 동거 신청도 관공서에서

하고 두사람은 함께 살 집을 구해서 같이

생활하게 된다.

그러다가 로렐에게 말기폐암이라는 시한부

선고가 내려지고, 로렐은 혼자 남게될 스테이시를

위해 23년동안 형사로 일해서 받을 수 있는 유족 연금을

그녀의 동거인이 받을 수 있도록 요청을 한다

 

하지만, 결혼을 해서 남아있는 배우자에게는

가능하지만, 이렇게 동거인에게 줄 수 없는

현실을 알게된다. 죽기전에 끝까지 싸우는

로렐의 용기가 정말 대단했다. 동성연애자로

살았던 과거를 공개하게 되고 그녀 주변에

함께 일했던 동료의 도움과 동성애자들의

도움과 노력으로 결국 동성인 동거인에게

연금을 주도록 이례적인 판결을 얻게 된다.

 

이 이후로 2015년에 미연방대법원은 동성

결혼을 합법적으로 인정하게 된다.

동성애자의 결혼에 대한 합법성이나 위헌성을

떠나 성 정체성으로 고통받고있고, 어쩔 수 없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운명에 빠진 소수자들의

마음을 이 영화를 통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동성연애의 옳고 그름에 대한 의견들이

종교적으로나 정치적 사회적으로 많은 이슈를

몰고 왔고, 가끔 시청앞 광장에서는 동성애자들의

퀴어축제까지 펼쳐진다.

이 영화에서 로렐은 자신이 지켜온 사랑의

형태를 떠나서, 남아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연금을 주고 싶은 그 마음은 진심이었던

것 같다. 동성애자 예찬론자도 아니고, 단지

법적 배우자에게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평등하게 자신도 이루고 싶어했고, 그 사랑을

마지막까지 지켜내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내용은 실화로서 지금도 남아있는

스테이시는 두사람이 함께 살았던 그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줄리안 무어가 한국나이 57세로, 여전히

진지하게 연기하는 그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2017년 킹스맨2인 킹스맨 더 골든 서클에서도

주연으로 나온다고 한다. 뛰어난 연기파 배우

줄리안 무어의 카리스마연기를 다시 한번 만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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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출연하는 내부자들을 너무 재밌게

보고 이어서 다시 추가 상영된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감독판을 보게되었다 

 

영화 내부자들은 영화 보는 내내 전혀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자체였다

오랜만에 느끼는 영화다운 영화를 만난 느낌이었다

이병헌, 조승우, 그리고 백윤식, 이경영의 구도로

배신과 복수장면들로 이루어진 영화다.

먼저 건달인 이병헌과 검사 조승우의 케미가

아주 돋보인 영화다. 처음엔 서로 개성이 전혀 다른

두사람이 영화의 첫호흡이라, 보이지 않는 라이벌

적인 요소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두사람이 서로 협력하여 서로의 진가를

 올려주는연기력에 감탄했고, 서로에게 강하게

보여지는 남자들의 우정의 끈끈함에 깊게

매료되었다

이병헌의 연기는 거침없고 꾸밈없으며 한마디로

신선했다.

전라도 구수한 사투리와  꺼지지 않는

오기와 복수의 눈빛이 정말 아찔할 정도였다.

조승우의 연기 또한 정의를 위한 때묻지 않고

불도저같은 추진력과 포기하지 않고 비리를

밝히려는 투지가 정말 멋있었다.

역시 이병헌은 길고 털털해보이는 머리보다는

단정한 정장이 잘 어울렸다.

이 장면을 보면 이은하의 봄비 OST가 떠오른다

언론인인 백윤식은 자신의 야욕을 채우려고

진실이 아닌 왜곡된 내용을 국민에게

전달한다. 그 속에는 국민을 무시하고

자기마음대로 언론의 힘을 빌어 국민들의

생각까지도 조종할 수 있다는 파렴치한의

사고가 가득하다.

 

이 장면은 내부자들 디오리지널 버전에 나왔는데

이병헌이 처음 연예기획사장이 되기까지의 건달과정과

백윤식과의 관계구도가 더 상세히 다뤄졌다.

손이 절단된 후에 이병헌은 정신병원에 강제입원되어

감금된 채 생활을 하게 된다.

 

영화 내부자들 디오리지널편에서는 백윤식

장면이 대체적으로 좀 더 부각된 듯하고

마지막 영화가 끝나고 몇명이 나가려고 일어서

는데 그게 끝이 아니다.

백윤식이 감옥에서 통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백윤식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조승우가 직접 사건에 가담해서 내부자가 되어

비리를 폭로했을 때, TV를 보고있던 백윤식의

한마디에 빵터졌었다.

이병헌이 조승우가 찾던 복사본을 목걸이 장식

팬던트에서 빼내줄 때의 복수극의 전조의 희열은

과히 극적이었다.

조승우가 이병헌한테

야 이깡패야~~라고 부를 때 정겨움과 두 사람이

나중에 만나서 모히또에서 몰디브 얘기는 한동안

이 영화의 웃음코드로 자리 잡았다.

이 영화의 현실성에 대해 네트즌들 사이에서는

얘기가 많다. 정계와 재계가 손잡고 이에 언론과

사법부까지 한통속이라면 과연 이나라는 어디로

가게 되는 건가...

대중은 국민이 아닌 무지하게 속아주고 그냥 언론

플레이에 장단만 맞추는 가벼운 희생양쯤의 정도인가

이 영화가 여기저기 부패되어가고 있는 사각지대를

다루고 꼬집어 주는 멋진 작품인 것 같다

진실과 정의는 언젠가 통하고 세상에는 비밀이 없음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사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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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인사이드는 상상을 초월하는 사랑을

다룬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내용을 다룬

영화다.

이렇게 상대 배역이 많은 영화인 이유는

상대 배역인 우진이가 자고 일어나면 다른 사람

으로 변해 버리는 기이한 증상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우진을 결국에는 사랑하게 되는 한효주의

사랑 과정을 그린 영화다.

현실감이 전혀 없지만, 한번쯤 상상력을 자극

하는 내용의 독특한 영화다.

 

줄거리는 생략하고 사랑은 분명 처음에 외모

에서 시작될 수 있지만, 그 사람의 내면을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면 외모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을 시사해준다. 물론 한 효주

입장에서는 잘생기고 젊은 멋진 남자의 모습

을 만나 처음부터 끌리기 시작했지만, 점점

그의 마음 깊은 곳 까지 인정하고 사랑하게

된다. 그가 어떻게 변하든 결국은 그녀는

그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과연 나라면 그런 사랑이 가능할까?? 내가

혐오스러워하는 외모로 변해있다면 그것을

감당할 수 있을까?? 정말 쉽지 않고 상상하기

힘든일이다.

 

한효주의 이야기가 마음에 울림을 준다.

어쩌면 자신이 매일매일 변하는 사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처럼 한결같이 늘 똑같은

사랑을 가지고 같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간혹 있다.

 

서로 사랑하지만, 상대방이 불우의 사고로

신체의 일부를 잃게되거나, 아니면 큰 화상으로

얼굴이 완전 다른 사람으로 변해버린다든가...

 

아름다움은 내면에 있는 아름다움이 진실된

것을 깨닫는 시간들이었다. 어차피 외적인 아름

다움은 세월의 흔적과 함께 변해갈테니까...

 

한효주의 아버지의 말이 인상깊었다. 엄마가

있다면 무엇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함께 늙어가고

싶다는 것... 이 영화를 보면서 한효주란 배우가

참으로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화속에서

그 마음까지도 너무 예뼜다. 아래 사진은

영화에서 제공한  한효주의 예쁜포토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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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KBS 방송에서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의 등장인물들이

예사롭지 않다.

 

 

우선 주인공 역할인 이동건씨는 정말 깔끔하고

멋있게 나온다. 마치 이 세상에

양복을 위해서 태어난 사람같이 수트차림이

정말 잘 어울리고 이 드라마에서 정말 최고의

멋진 주인공 역할을 잘해준다.

조윤희씨는 조금은 순진 어수룩하지만 때론

너무 솔직하고 당찬 모습으로 나온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일 수밖에 없나보다.

(사진 출처 : 몇년전에 내가 그린  연필화)

 

배삼도 역할을 보여주는 차인표씨는 여전히

살아있는~~ 사나이다. 험악한 라미란에게

꽉 쥐어 살긴하지만, 때론 삐딱하게

때론 터프하게 야성미를 보여주며 아주 코믹한

연기를 너무도 재밌게 잘 해준다. 표정은

지적이지만, 말과 행동은 그와는 상반된

옆집 아저씨같은 재밌는 캐릭터로 출연한다.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양복점 일을 우직하게

해보려하는 당찬 야심과 열정이 살아있다.

차인표씨의 와이프 역을 맡은 라미란씨는

조금은 많이 오버된 모습으로 나오지만, 라미란이

아니면 정말 이 역이 잘 맞는 사람을 찾기 힘들듯

 

파워 넘친 라미란, 무대포이고, 내 남자를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지키려하는

터프와이프의 모습이다. 하지만, 사랑받을

때는 한없이 여성스러워 질 것 같은 여자~

남편 사랑과 열심히 한푼이라도 모아서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는, 차인표를 정말 사랑하는 여자로

출연하다.

 

신구와 김영애씨의 부부간의 금슬또한 볼만하다

신구씨는 오랜동안 이어온 가업을 위해

장인정신으로 양복점을 꾸려나가고, 김영애씨는

남편을 위해 내조를 잘하고 늘 자식걱정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정 많은 한국형 어머니의 역할을

잘 해준다. 나이가 듦에 따라 사회와 문화가

바뀌면서 양복점보다는 백화점이나 기타 매장

에서의 기성복을 선호하는 시대에 이들은 그래도

작은 양복점이지만 평생의 보람과 의미를

갖고 양복점을 꾸려나가려 한다. 그속에 눈물과

기쁨이 함께 담겨져 있다.

 

오현경과 성준오빠커플의 이야기도 이 드라마의

빼놓을 수 없는 감초 케미역할을 하고 있다.

오현경은 드라마에서 이동숙으로 월계수

양복점 사장의 딸로 출연한다.

사고방식이 단순한 푼수역할로 나오는데

이 캐릭터로 인해 백치미적, 직선적,

상황파악 못하는 재밌는 대사들이 많다.

아마, 오현경씨도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대본 연습할 때 많이 웃을 듯 싶다.

오현경씨 상대역인 성준 또한 직선,단순

생각대로 형이다. 하지만 그나마 오현경씨

보다는 좀더 이성적인듯~~~  드라마 처음

부분에서 조윤희가 조폭출신 전과자와 결혼

식을 올리는 장면에서 안타깝고 답답했었

는데, 성준이 나와서 부른 웨딩케익은 정말

대박이었다. 작가의 탁월한 코믹스런 창작력이

더욱 돋보였다.  이밖에 편의점에서 일하는

취준생 이야기는 지금 청년실업의 힘든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어서 청년들의 고통을

간접적으로 나마 실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란 제목에서도

풍기듯이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소재는

양복점이다. 기울어가는 하향사업인 양복점을

다루면서 그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다양한 소재들이 있다.

 

먼저 조윤희씨와 이동건씨를 연결해준

 이동건씨 입장에서는 지긋지긋한(?) 포도

포도밭에서의 뜻하지 않은 해후~~그리고

양복점에서 도둑으로 서로 오해하면 또

부딪힐 때 쏟아졌던 포도~~ 요즘 포도먹을때

가끔 이 드라마 생각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생닭 튀김이다. 차인표 라미란

부부는 양복점을 접고 두사람이 이렇게

지방에 있는 시장에서 닭튀김을 하며 생계를

꾸려나간다. 이 곳에서 차인표는 어울리지

않게 땀을 뻘뻘흘리며 닭튀김을 하는 아저씨로

출연해서 더운 날씨에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 근육질의 탄탄한 몸을 자랑하는

차인표의 꿀 팔뚝에 시장 아줌마들의 인기도

한몫하는 장면들이 너무 재밌다.

 

성준의 기타가 부서지면서 겪게되는

헤프닝들, 이 기타로 인해 성준은 생계형

으로 살아가고 이 기타로 인해 차인표와

거래형 관계가 되고, 오현경의 팬사랑을

한몸에 받게 된다.

 

여기 우산은 너무 재밌는 드라마 장면에서

나온다. 이동건과 조윤희가 서로 양복점 마지막

손님을 함께 만난 후에 같이 돌아오는 길에

겪게되는 참으로 본능적이면서도 우스운

이야기의 소재가 된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찾아온 화장실 소식에 조윤희는 크게 당황하고

결국 고속도로에서 어렵게 차를 정차하고

근처 자연속에서 우산의 큰 신세를 지게 된다.

선한 조윤희는 이 우산을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특별한 소재가 된 이 우산을 거부하는

이동건의 표정이 압권이었다.

"분명히 정상은 아니야!!!!"

게다가 이렇게 우산을 가린 채 이동건에게

화장지를 요청하고 이 악조건(?)을 불사하고

화장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비까지 내리는데...

정말 이동건의 스따일(!)이 구겨지는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지만, 도회적이고

현대적이고 깔끔한 이동건의 스타일속에 재밌게

뿜어나오는 정많은 인간미가 느껴지는 장면

이다. 이동건이 조윤희를 만나 서서히 변해

가는 모습들이 제법 기대가 된다.

 

 

(사진 출처 KBS방송프로그램 중 화면 캡처)

가장 큰 소재는 무엇보다 사랑이다.

서로를 알아가면서 갈등하고 이해하면서

겪게되는 무수한 사건들 속에서 가장

큰 소재는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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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예전에 신문에 덕혜옹주의 어릴적 사진이

크게 포스트된 것을 보게되었다. 예쁘장한

어린 체구에 작고 오밀조밀한 덕혜옹주의 모습

이었다. 덕혜옹주 책을 사서 하룻밤에 다 읽은

기억이 난다. 읽으면서 참 마음이 아팠었는데,

이렇게 영화로 다시 만나니 덕혜옹주의 생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덕혜옹주는 고종의 막내딸로 태어나 고종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고종에게는 특별한

위로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왕족이었던

그녀에게는 늘 일본의 감시와 제제가 따랐다

8살에 사랑받던 아버지 고종의 승하로

아버지를 잃게 되고 14살에 일본 유학길로

가서 그곳에서 일본어와 일본식 교육을

받게 된다. 일본에서 오빠인 순종의 죽음과

생모의 죽음을 듣게 되지만 고국땅에는 들어

올 수가 없었다. 일본인과 결혼하게 되고 아이를

출산했지만, 그녀는 정신질환을 잃게 되고

자신의 아이는 먼저 떠나보내는 기구한

운명의 인생을 맞이한다. 덕혜옹주는

이혼 후 정신병원에서 오랜기간 투병생활을

하게 된다.  그렇게 세월이 훌쩍 30여년이

지나고, 덕혜옹주는 해방을 맞이하여 고국땅에

들어오고 싶었으나, 고국에서의 반대로 결국

들어오지 못하다가, 1962년에 그렇게 기다렸던

고국의 딸을 다시 밟는다. 가장 슬펐던 장면이

그리운 고국땅을 밟기위해 공항에 도착해서

환영해주던 옛시절의 궁궐에서 함께 보냈던

가족같은 사람들을 만날때였다.

 

이미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그토록 바랐던

고국땅에 돌아와서 감격하는 손예진의

모습을 보니, 그 긴 세월의 한과 설움이 한번에

쏟아져 나오는 느낌이 들었다.

 

결국 덕혜옹주는 창덕궁의 낙선재에서 남은

삶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왕족으로 태어나서

사춘기의 예민한 어린 나이에 자신의

오래된 터전과 가족을 떠나서 긴 세월을

타지에서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한 여성의

한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이 영화를 통해서

나라 잃는 설움과 왕족으로서 고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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