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김기덕감독의 작품은 확실히

뭔가 특별함이 있다.

모든 작품들을 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 중 내게 특별한 의미를

준 작품이 바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이다

 

이 영화는 김기덕의 많은 작품들 중

제법 평점이 높고 한 승려의 인생사로

인간의 긴 인생을 은유적으로

투영한 느낌을 주는 영화다

 

작품의 배경은 청송 주왕산의 주산지라고 한다

 

 

동자승이 개구리를 보고 개구리에게

돌을 매달아 장난을 치는 장면이다

 

처음에 물고기에 작은 돌을 매달고

그리고는 더 큰 개구리를 잡아서 돌을

묶어줘서 개구리가 제자리에서

계속 맴돌게 만들고 즐거워한다.

 

그것으로 부족해 뱀에게까지 돌을

몸에 매달게하고 지켜본다.

인간의 흥미와 호기심으로 생명체가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재밌어한다.

여기까지는 봄이다.

 

세상과 동떨어져 종교인으로서 숭고하고

절제있게 살아야 하는 청소년이 된 승려가

잠시 절에 머물러온 여학생을 좋아하게되고

세상의 탐욕에 물들어간다.

결국 세상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고

위의 스님을 떠나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세상속에서 바람난 아내까지 죽이고

다시 절로 돌아와서 기나긴 인생의 방황의

종지부를 씻기라도 하는듯,

스스로 힘든 수련을 하게 된다.

 

이번에는 직접 스스로 연자돌을

스스로 몸에 매달아 고행을 한다.

 

김기덕감독이 직접 출연해서 수행하는장면이다

 

한 아이가 절에서 동자승이 되고 봄,여름,가을,겨울을

거쳐 다시 봄으로 돌아오는 얘기다

 

잔잔하고 아름다운 자연경치가 빼어난

이곳 영화 촬영지인 주왕산의 주산지는

실제 가보면 너무 경치가 아름다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 한다.

 

입과 눈고 귀를 막고 스스로 세상을 불속에서

마감하는 스님..

김동리의 소설 등신불을 연상케한다.

 

성경 야고보서에 1장 26절을 보면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했던가...

 

죄에 빠졌다가 다시 경건하기위해,

맑은 영혼을 되찾기까지의

힘겨운 삶의 애통과 고뇌, 그리고 분투..

 

김기덕 감독의 작품들은 대화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는 작품인 것 같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