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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은 유아인과 스티븐 연과의

서로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두 남자의 갈등을 무채색의 스토리로

풀어나가게 된다.

 

 

 

버닝은 태우다라는 의미로

이 영화에서 말하는 스티븐 연의

아주 특별한 취미와도 연결된 제목이다

 

이 영화 속에서 유아인은

가난하고 어둡고 암울한 청년으로

나온다.

 

 

그에게 작은 기쁨으로 다가온

해미의 존재로 인해 두 남자와의

만남과 갈등, 그리고 결말까지

긴장감있는 전개로 스토리가

이어진다

 

 

 

great hunger 와 little hunger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아주 가난한 사람에게 있어

어떤 희망과 기회는 어쩌면

죽음과도 바꿀 수 있는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올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와의 대화 방식과

시간 공유방식은 마치 물과 기름과

같이 섞일 수 없는 차별을 준다

 

가진자 들에게 가지지 못한자의

설움과 고통은 가지지 못한자가

가진자들에게

마치 동물원에서

자신을 바라봐 달라고 한껏 재주를

뽐내는 것들의 작은 구경거리에

불과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유아인은 비록 해미를

좋아하지만, 커다란 재력을 지닌

벤이란 남자 앞에서는 힘 없이

어떤 소리도 내지 못하고 잠잠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깊은 열등과

허탈함이 가득할 수 있다

 

유아인의 연기에 다시 한 번

놀라게 되었다.

절제되어 있는 고통을 밖으로

표출하지 못하고 그저 안으로

안으로 삼키고 있는 그 표정 연기가

참 슬픔으로 다가오게 한 영화였다

 

 

 

비닐하우스를 태우는 것은

스티븐 연에게 있어서

그를 흥분하게 하고 삶에 희열을

주는 특별한 취미(?)였다

 

반복적으로 쟁취하고 그리고

깔끔(?)하게 버리는 이상한 정신

세계를 가진 스티븐 연에게 있어서

그를 멈추게 하는 건 아무도 없었다

하물며 경찰들 까지도....

 

 

 

이에 반해 유아인의 아버지는

소란을 피워 사람을 다치게 한

것으로 재판을 받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게 된다.

 

가진자와 못가진자와의 대조적인

모습은 분명 영화속 청년 주인공에게는

분노하지만, 분노해도 어쩔 수 없는

사회의 부조리로 다가왔을 것이다

 

 

해미역을 맡은 전종서씨와 유아인

둘은 어찌보면 거대한 물질의 세계에

다른 방식으로 굴복하고 마는 현재

 가난한 젊은이들의 슬픈 사회상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살아온 배경과 가난한 젋은 영혼들의

슬픈 사랑 이야기,

그러면서도 뼈저리도록 잔인하고도

아픈 양극 대립적인 부와 가난의

사회상 등을 은유적이고 심도있게

다룬 괜찮은 영화 인것 같다

 

유아인의 마지막 버닝의

처절한 장면은

오랜 기간동안 내 마음 깊이

여운이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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